뉴질랜드 집 구하기
뉴질랜드생활
뉴질랜드에서 1년살기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집 구하기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집을 구하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방법과 팁을 정리해본다.
뉴질랜드에서는 집주인이 갑이다. 세입자는 집주인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 직접 집을 구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 유학원의 도움을 받는다.
집 구하는 법
- 귀국가정 집 인수 귀국하는 가정의 집을 그대로 인수하는 방법이다. 가장 편하고 좋은 방법이지만, 마침 귀국하는 가정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집을 인수할 때 살림까지 함께 넘겨받는 경우도 많아서, 생활 팁을 실제로 전달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블로그 등을 통해 직접 컨택하거나, 유학원에서 귀국가정의 집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 트레이드미(TradeMe)에서 집 구하기 트레이드미에서 집을 보고 유학원을 통해 계약하는 방식이다. 가장 흔한 방법 중 하나다.
- 먼저 입국해서 직접 발품 팔기 일찍 입국해서 호텔이나 에어비앤비에서 지내며 직접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집을 구하는 방법이다.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있고 체력적으로도 힘들다.
가격
뉴질랜드는 집세를 주(week) 단위로 계산한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타우랑가는 보통 주당 700~800불 정도면 3베드룸 집을 구할 수 있다. 가격은 지역과 연식에 따라 달라지는데, 확실히 새 집은 비싸고 오래된 집은 저렴한 편이다.
여기에 전기, 수도, 가스, 인터넷 등 유틸리티 비용이 별도로 발생한다. 사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월 200~300불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좋은 집을 구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들
가격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순서대로 정리해봤다.
- 햇빛이 잘 들고 단열이 잘 되는지 (이중창, 벽난로 유무) 뉴질랜드 집은 한국과 달리 단열이 형편없다. 햇빛이 안 들면 집이 정말 춥고, 히트펌프를 틀어도 방까지 따뜻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햇빛이 잘 드는 집이 좋다. 이중창은 최근에 지어진 집에만 해당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중창인 집이 확실히 단열이 잘 된다.
- 싱크대 수, 온수 수압 한국과 달리 싱크대가 작다. 싱크대가 2개인 집도 있고 1개인 집도 있는데, 1개면 꽤 불편하다. 온수 수압이 약한 집도 많아서 설거지나 샤워할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 학교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한지 도보로 등하교할 수 있는 집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대부분 부모가 차로 라이딩을 하지만, 도보 등하교가 가능하면 여러모로 좋다. 아이가 스스로 등하교하면서 라이딩에 쓰는 시간이 줄어들고, 동네에 아이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놀 수 있는 환경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플레이데이트를 잡기도 훨씬 수월하다.
- 차고 뉴질랜드 집은 대부분 차고가 딸려 있다. 다만 차고가 있다고 다 좋은 건 아니고,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주차하기 힘들거나 주차 후 집으로 들어가기 불편한 구조라 오히려 길가에 주차하는 경우도 많다. 개인적으로 이상적인 차고는 주차가 편하고, 차고를 통해 무거운 짐을 집 안으로 들이기 쉽고, 세탁기·건조기를 둘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넉넉하며, 아웃도어 장비까지 보관할 수 있는 곳이다.
- 집 외부 (데크와 마당) 야외 테이블을 놓을 수 있을 만큼 데크가 넓으면 좋다. 마당은 넓으면 좋긴 하지만 잔디 관리도 그만큼 일이라, 아예 잔디가 없는 집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미니 가든이나 과수 유무도 함께 확인해두면 좋다.

